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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

[말투의심리학] 상대방 정서를 따라가라

최종 수정일: 2020년 10월 19일




대화는 상대방의 정서에 맞춰라.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의 표현이다.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화 통화를 두려워 하는 콜 포비아는 물론 일상생활에서의 모든 만남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도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다. 


이들의 성향을 들여다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며 누군가와 대화를 할 떄에도 대화의 중심이 철저하게 본인에게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 나의 이야기를 상대방이 들어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의 이야기에서부터 대화를 이끌어 가고 싶어한다. 


온라인에서는 이러한 대화 방식이 가능하다.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이 맞는 커뮤니티를 찾아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커뮤니티의 정서와도 맞기 때문에 소속감과 공감을 얻기 쉽다. 


하지만 일상 생활은 전혀 다르다. 대학, 직장 등을 거치며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과의 만남이 많아지고 점점 더 자신의 이야기에 공감을 얻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 간다. 


청자 중심의 대화법을 연습해야 하는 이유다. 나의 정서 보다는 상대방에 정서에 맞춰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사회생활에서 정말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외국인들이 가장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아침에 나누는 인사다. 아침부터 피곤하다는 말을 달고 사는 직장 동료는 정말 부정적인 사람일까? 아래 대화를 보자. 


A: "어제 어떠셨어요?" 

B: "아 피곤해 죽겠어"

A: "점심에 개운한 해장국 한그릇 하실까요?"

B: "아 좋치"


상대방의 정서를 이해한다면 위의 사례는 아주 이상적인 아침 인사가 될 수 있다. 그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정서의 대화인 것이다. 


우리 모두는 살아오면서 가족, 유치원, 학교 등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란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라는 것은 모두의 기본적인 바램이자 욕구이다. 


우리는 더 이상 아이가 아니다. 자신의 기분과 정서를 표현하기 보단 상대방의 기분과 정서를 만져주는 사람이 되자. 인간관계에 있어 엄청난 경쟁력으로 돌아올 것이다. 


Written by Editor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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