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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

[말투의심리학] 설득을 배우려면 성형외과에 가라

최종 수정일: 2020년 10월 19일

"설득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으면 성형외과에 가라"

상대방을 설득하는 일은 누구나 어렵고 부담스럽다. 설득은 단순한 소통을 넘어 특정 목적을 달성하거나 상대방의 행위를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능력 향상을 위해 후천적인 훈련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재미있게도, 상대방을 설득하는 대화법은 스피치 학원이 아닌 성형외과에서도 배울 수 있다.

성형외과에 방문하면 만날 수 있는 병원 코디네이터 및 상담실장은 설득의 귀재들이다. 상담만 하러 왔던 방문자들을 짧은 시간에 설득하고 예비 수술 환자로 만들어 수술일정을 확정해 버릴 정도다.

실전형 설득 커뮤니케이션의 대가인 이들의 대화법은 다음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1. 애둘러서 말하지 않는다.

기분나쁠 정도로 못생겼다는 말을 대놓고 한다. 수술이 필요한 부위도 가차없이 언급한다. 상담자의 자기만족을 부정하며 현 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더욱 강조한다.


2. 본론을 빠르게 이야기 한다.

상담자에게 고민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생각할 여지를 주지 않고 이곳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임을 강조한다. 필요한 가격 및 옵션 등을 빠르게 언급하고 선택을 종용한다.


3. 시장 흐름을 알려주고 압박한다.

현재 업계 분위기와 뷰티 트렌드를 언급하며 수술하지 않는 행위를 마치 뒤쳐지는 행위로 느껴지도록 지속적으로 상담자를 압박한다.


4. 결론을 미리 유도한다.

묻지도 않았는데 수술 예약과 관련된 화제를 던진다. 상담자가 생각하지 않았더라도 당연하게 예약하는 분위기로 몰아간다. 상담자는 수술 예약을 안하면 미안한 마음이 생긴다.


설득에 대한 모든 것을 다 함축하고 있지 않은가?

직접 겪어보면 더 와닿는다. 궁금하면 직접 가보자.

수술 예약 일자를 잡을지 안잡을지는 본인의 의지다.

Written by Editor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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