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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

[말투의심리학] 선배, 상사에게 은근하게 힘든 티 내는 법

최종 수정일: 2020년 10월 19일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라"

대학 과제, 회사 업무등을 하다보면 힘들거나 불만이 생기는 경우가 다반사다. 뭔가 힘들고 억울하고 속상한 상황에 놓여지긴 한 것 같은데 말을 하자니 쪼잔해 보인다. 그렇다고 말은 안하자니 뭔가 다시 억울하다. 안 알아주는 것 같고 속상하다. 하지만 말하기도 민망하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 다른 이해관계로 엮여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간다. 억울함과 속상함, 불쾌함 등은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따라오기 마련이다. 

주위 사람들로부터의 평판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부정할 수가 없다. 부정적인 티를 안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줄 수록 인간관계는 당연히 좋아진다. 하지만 이미지 관리를 위해, 상대방과의 관계를 위해, 입장 때문에 무작정 억울함을 참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감내를 할 수 없다면 말해야 한다. 감내가 안된다는 것은 억울함을 참는 것이 아니라 억울함을 모으는 것이다. 모이면 터지게 되어 있다. 오히려 더 강력하게 폭발한다. 순간의 화를 못참고 일을 그르쳤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그들은 순간의 화를 못참은 것이 아니다. 본인이 감내하지 못하는 부정적인 기분을 차곡차곡 모아서 한번에 터뜨린 것 뿐이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라. 

억울하면 억울하다고 말해라. 

속으로 삭히지 마라. 

하지만 "잘" 말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표현 방법이다. 은근하게 말해서 상대방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상황을 알게하는 것이 베스트다. 업무적인 관계라면 약간은 과장해서 미안함과 부담감을 살짝 느끼게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어짜피 일로서 맺어진 관계이기 때문이다. 


시련은 극적일 때 더욱 빚이 난다. 상대방이 가장 고마움을 느낄때, 혹은 가장 도움이 절실할때가 좋은 타이밍이다. 본인의 노고와 시간, 역경 등을 마치 영화 스토리를 설명하듯이 숫자와 버무려 구체적으로 말해라. 고생한 티, 억울한 티를 먼저 말하고 바로 이어 업무의 결과 및 진행상황을 언급하자. 괜찮다. 왜 이렇게 오버해?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해야 겨우 인식한다. 그들에게는 남일이기 때문이다. 


 "초안 완성했습니다. 주말에 약속 하나도 못잡고 이틀내~내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결과물이 잘 나왔습니다. 한주동안 정말 조~금도 쉬지를 못해서 느슨해질 수도 있었는데 그래도 디테일에 매우 신경썼습니다. 안약 넣어가며 수정만 무려 61번 했어요. 다 세봤습니다 ㅎㅎ"소오소위버하는 직원으로 느껴지는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업무를 해낸 성실한 직원으로 느껴지는가? 

연인사이에서도 서로 표현하지 않으면 화가 쌓인다.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Written by Editor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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